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 정치학 (문단 편집) == 소개 및 출간 배경 == 본서는 '''현대 영미[[소설]]들의 문예비평을 통해서 [[젠더 권력]]의 존재를 입증하고, 서구문화의 [[가부장제]]를 사회적 현상으로서 규정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한, [[래디컬 페미니즘]]의 키 텍스트'''(key text)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슐라미스 파이어스톤(S.Firestone)의 《[[성의 변증법]]》, 저메인 그리어(G.Greer)의 《[[여성, 거세당하다]]》 가 함께 출판되었는데, 이 세 도서를 함께 묶어서 [[래디컬 페미니즘]]의 [[3대장]] 취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본서와 《[[성의 변증법]]》 은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흥미롭게 나누어진다. 일단 양쪽 모두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에 서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가부장제]]의 질서를 따르고 있기에 이를 때려부수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을 취한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에 대해 본서는 비판적이지만 파이어스톤은 꽤 호의적으로 바라보며, 남녀의 생물학적 조건에 대해서 본서는 그것이 허상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파이어스톤은 바로 그 조건 때문에 남녀차별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견차에도 불구하고 밀렛과 파이어스톤은 사적으로 서로 친밀한 사이였다.] 한편 [[가부장제]]에 대한 본서의 문제의식은, 이후 [[1986년]]에 거다 러너(G.H.Lerner)가 고대 인류문화를 주제로 하여 《가부장제의 창조》 를 출판함으로써 이어졌다. 이 책은 본서의 '가부장제는 만들어진 것이다' 에서 더 나아가 '그렇다면 언제, 왜 만들어진 것인가' 에 응답하려 하였다. 본서의 기본 전제는, "성별(sex)에는 [[정치]]적 측면이 존재한다" 는 것이다. 이는 본서의 제목과도 관련이 있다. 즉 남성과 여성이 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 가장 극적인 사례로 [[섹스]] 과정에서는 한쪽이 다른 쪽을 지배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관계의 배치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저자 밀렛은 이 권력관계가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정치학'''이라고 보았고, 이것에 대해서 [[가부장제]]라고 이름붙였다. 본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가부장제", 즉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가 결코 아니며, 인간의 [[문화]]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삶의 양식이라는 점이다. 본서의 목적은, 위와 같은 성 정치학에 대해 전반적인 서술을 최초로 시도하는 개척으로서 만족할 뿐이다. 특히 성과 같은 자연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문제삼음으로써 그것이 인위적인 것이며 따라서 정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본서에서도 더 구체적인 문제는 논의하는 것을 피하고 '''"가부장제는 인위적인 것이다"''' 를 강조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초점은 가부장제를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때 비로소 남성성과 여성성의 인식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마침내 남성이 여성을 지배함으로써 발생하는 세상의 모든 억압의 구조 역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저자가 믿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서는 한편으로, '''최초의 페미니즘적 문예비평 작업'''이라는 학술사적인 의의를 갖기도 한다.[* 물론 이전에 이미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 에서 비슷한 논의를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아닌게아니라 본서는 이 책과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D. H. 로렌스]]는 여기서나 거기서나 일관되게 까였고(…)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보부아르에게는 까였지만 본서에서는 꽤 좋게 평가되었다.] 본서의 서두에서 저자는 "이 책은 문학비평과 문예비평을 동시에 수행"하며(p.26) "문학이 구상되고 생산되는 더 큰 문화적 맥락을 비평이 고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p.27)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장 주네(J.Genet)의 작품을 해설하면서, "실제 남성성 혹은 환상화된 남성성에 대한 이데올로기가 폐기되지 않는 한, 그리고 생득권으로서의 남성의 우월성에 집착하는 것이 마침내 사라지지 않는 한, 모든 억압 체제는 계속 기능할 것이다"(p.65)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저자는 문학 작품에서 드러나는 가부장제의 존재, 그리고 그 전복의 가능성을 살펴보려 하고 있다. 저자에 대해 소개하자면, 케이트 밀렛은 3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남아선호사상]]이 있고 저자에 대한 [[아동학대]]가 심했던 아버지는 결국 [[이혼]]하고 가족을 떠났다. 대조적으로 어머니 헬렌 밀렛(H.Millett)은 대졸자이며,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운동가이기도 했다.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대학원]]에서 우등생으로 수료했지만, 박사논문을 제출하지 않은 채로 한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컬럼비아 대학교]] 비교문학 전공에서 본서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본서의 출간 이후로 밀렛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 인기인이 되었지만, [[리더십|여성운동을 자신이 이끌고 지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지도자적 활동]]은 가부장제의 억압적 질서와 똑같다고 여겨서 페미니즘 진영의 '이너 서클' 이 되는 것을 고의적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로는 여성예술농장(Women's Art Colony Farm)을 설립하는 등 예술활동에만 전념했다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본서는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이면서 동시에 이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초판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한동안 절판되어 저자를 좌절시켰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0년]]에 [[일리노이 대학교]] 출판부에서 재판을 결정한 것. 저자가 박사논문을 쓰는 동안 컬럼비아 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찰스 디킨스]]의 작품 평론으로 유명한 스티븐 마커스(S.Marcus)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원래 저자의 글쓰기 방식은 사회 운동가적인 '피를 끓게 하는' 수사법이 짙었는데, 그가 "수사는 논리에 굴복해야 한다"(p.28) 면서 저자에게 '증거, 더 많은 증거, 철저한 독서, 연구, 분석'(p.22) 을 요구하여, 비로소 본서가 학술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실제로 《[[제2의 성]]》 이나 《[[여성의 종속]]》 같은 몇몇 페미니즘 도서들은 임팩트 있는 명문장들이 유난히 많은데, 이런 특징들은 글쓰기 목적의 차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는 [[1976년]]에 '현대사상사' 에서 과거에 상/하권으로 나누어 번역했던 판본이 있으나 절판된 상태이다. [[2009년]]에 도서출판 이후에서 새롭게 역서를 내놓았으나, 이 역시 절판되었다. 이후 [[2020년]]에 (주)쌤앤파커스에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국내 인터넷 상에 '''불법 스캔 이미지'''가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워마드]] 쪽에서 불법으로[* 저작권법 제136조 : 저작재산적 권리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거나 병과할 수 있음]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구글링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캡처본들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관련자료를 아카이빙한 페이지가 필요할 경우에는 다음을 이용할 수 있다. [[http://archive.is/iqUn6|@워마드1]] [[http://archive.is/wqIo6|@워마드2]] [[http://archive.is/UIEJp|@워마드3]] [[http://archive.is/Y1MzO|@워마드4]] [[http://archive.is/V0vSg|@워마드5]]]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